전통시장, 화원5일장. 사진=김동

대구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장이 여럿 있다. 100년 이상 역사를 유지하고 있는 전통시장은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서문시장, 화원시장 등이다.

달성에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5일 장이 있다. 바로 1914년 개장한 화원시장이다. 1일과 6일 장이 선다.

화원시장은 60여 개의 상가 점포에 더해 대로변, 골목까지 이어진 노점상들로 빼곡해 규모가 제법 크다. 무엇보다 지하철 1호선 화원역과 인접한 역세권이라 대구뿐만 아니라 창녕, 고령 등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시장이다.

다양한 먹거리의 화원시장. 사진=김 동

시골 장처럼 계절에 따른 농산물이 주를 이루고 떡, 생선, 건어물 등 품목도 다양하다. 특히, 먹거리로 판매하는 순대국밥은 방송국에서 취재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화원시장은 다른 시장과 달리 상가 내에 ‘통로 역사관’이 있다. 달성군과 화원의 역사, 보부상의 이야기에 대한 기록들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삶이 고달프면 시장으로 가보라”는 말이 있다. 화원시장에서 돈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땀 흘리는 사람들을 만나 위안을 얻고 삶의 활력을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