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화기념관'이 '성화기념관'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 사진=김동

화원읍 성산리 한국전력 남대구지사 앞 천내천 산책길에 설치된 화원누리길 안내간판에 ‘상화기념관’을 ‘성화기념관’으로 잘못 표기해 시급한 수정이 필요하다.

천내천 코스는 남평문씨 세거지, 화원시장, 화원먹거리타운, 화원체육공원에 이르는 생태하천의 명품누리길로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산책길이다.

이 코스를 자주 산책하는 한 주민은 “말끔하게 단장된 안내간판을 우연히 보다가 동네 인근지역에 민족시인 ‘이상화 묘’가 있다는, 새롭게 안 사실에 놀랐다”며, “그런데, 안내판에 ‘상화기념관이 아니라 ‘성화기념관’이라고 표기돼 있어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자주 이용하는 여러 장소에 설치된 안내 간판이 잘못 표기돼 그 의미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달성군 화원읍 건설팀 담당자는 “시공업체에 연락했고,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달서구 대곡동에 위치한 ‘상화기념관, 이장가 문화관’. 사진=김동

한편, 대구시에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로 유명한 민족시인 이상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이상화 시인이 탄생한 생가(生家, 대구 서문로 2가 11번지)를 비롯해 마지막 삶을 지낸 고택(古宅, 대구 반월당) 및 상화기념관(記念館, 대구 달서구), 그리고 시비(詩碑, 달성공원 및 수성못) 등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