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노인복지관 실버페스티벌 개최. '행복나눔-웃음더하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한 '마야 손명주'님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사진=김동

달성군노인복지관(관장 김중구)이 1⁓2일 이틀에 걸쳐 달성군노인복지관(이하 복지관) 야외무대에서 ‘행복 나눔! 웃음 더하기!’란 슬로건으로 제14회 달성군노인복지관 실버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대회 첫째 날, 식전공연으로 제14회 달성실버페스티벌 행사를 알리는 ‘휘모리봉사단’의 신명나는 풍물놀이 공연이 있었다. 또한, 포산초등학교 학생들의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는 ‘크로마하프’ 연주와 어르신들의 어깨가 들썩이도록 만드는 ‘아랑고고장구’팀의 흥겨운 고고장구 공연이 이어졌다.

제14회 달성실버페스티벌 행사 식전공연. 휘몰이봉사단의 풍물놀이 .사진=김동

‘고고장구’ 공연을 선보인 ‘하울림’ 공연단 한 멤버는 “고고장구란 전통적인 4분의 4박자 리듬에 맞춰 장구를 치면서 군무를 펼치는 무용의 한 장르”라며, “흥겹고 신명나는 타법으로 트로트, 팝송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공연단 4인조 모두 빼어난 실력과 외모를 뽐냈다.

달성실버페스티벌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올해 14회를 맞았다. 행사 사회를 맡은 복지관 오종헌 부장은 제14회 달성실버페스티벌 개막을 알리면서 내빈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중구 달성노인복지관장은 “달성실버페스티벌은 2010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스피치대회, 건강걷기, 줍깅 등 14년간 어르신들의 행복한 웃음과 추억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중구 관장은 “올해는 이틀간 14개팀 200여명의 어르신들이 끼를 발산하는 발표회, 미술 및 서예 등 90여점의 작품전시, 다양한 부스체험과 지역저소득층 아동후원금 마련을 위한 해바라기 봉사단의 ‘사랑나눔바자회’등으로 운영된다”고 소개했다.

실버페스티벌 주인공인 복지관 어르신들을 대표해 나선 노인복지관운영위원회 양분노·이용자 대표는 “복지관이 함께하기에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다”며 “모든 회원들이 참여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길 바라며 멋진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도원 달성군의회의장은 축사에서 “어르신들이 지금까지 갈고 닦았던 실력과 장끼를 실버페스티벌에서 마음껏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며 “건강을 잘 유지하여 달성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은 최고 복지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환 달성복지재단이사장은 “오늘 내가 있는 그 자리, 내가 즐거운 이 자리(달성노인복지관)가 바로 천국”이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시려면, 일도 신명나게 하고 놀 때도 신명나게 놀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품격 있는 노후를 응원하기 위해 ‘마야 손명주’ 한국잇츠캘리그라피협회장의 멋진 캘리그라피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마야 손명주’ 회장과 참석한 내빈들이 다함께 사회자의 하나! 둘! 셋! 힘찬 구호에 따라, 올해 슬로건에 마침표(!)를 찍음으로써 모든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디지컬 배움터 체험존’, 서예반의 ‘가훈 써주기’, 달성보건소의 ‘건강상담&구강검진’, 스포츠테이핑 봉사단의 ‘스포츠테이핑’, 해바라기 봉사단의 ‘사랑나눔 (먹거리)바자회’, 다사로운 마을방송국의 ‘양말목공예’ 등의 부스를 운영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양말목공예’ 부스 봉사에 참여한 박용하 ‘다사 우리마을 교육나눔’ 위원장은 “양말목공예란 공장에서 양말을 만들고 버려지는 양말목을 모아 가방도 만들고 오늘처럼 네잎클로버나 동백꽃 키링 등을 만들어 선물하는 친환경 캠페인 운동”고 소개했다. 박용하 위원장은 또, “무대에서 발표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너무 멋지고 율동이 아름답다”며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늙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제14회 달성실버페스티벌 행사 반별발표회. 비슬합창반 발표. 사진=김동
제14회 달성실버페스티벌 행사 작품전시회.캘리그라피 회원들의작품들. 사진=김동

이날 오후에는, 이세벽 초대가수의 공연과 즉석 레크리에이션으로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반별발표회(A)에서는 하모니카 중급, 두뇌운동, 우쿨렐레, 건강체조A, 고고장구, 라인댄스, 국학기공, 킹플룻, 트로트댄스 등이 있었다.

트로트 댄스 발표에 참여한 양갑수(여·68·화원읍) 씨는 “지도 선생님이 너무 좋고 회원들의 호응도 좋아서 적극 참여하게 됐는데,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무대 발표가 처음이라 가문의 영광이고, 복지관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앞으로 다른 활동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회 둘째 날, 오전에는 ‘탱고’ 축하공연이 있었다. 또한, 반별발표회(B)로 ‘오카리나’ ‘비슬합창‘ ’건강체조B’ ‘한국무용‘ ’섹소폰‘ ’댄스스포츠‘ 등 어르신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마음껏 발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좋은 날 우리 함께’라는 슬로건의 작품전시회 마당에서는 ‘캘리그라피’ ‘성인문해 시화전(복지관 수상작품)’ ‘펜드로잉’ ‘수묵화’ ‘서예’ ‘사군자’ 등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둘째 날 오후엔 초청가수 정혜원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이어 참석자들의 즉석 노래자랑과 경품추첨, 자율대회 반별 1, 2, 3등 시상과 관외 대회 시상식을 끝으로 2일간 ‘행복나눔, 웃음더하기’ 달성실버페스티벌 행사는 또 하나의 추억을 안고 성대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