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김동·김춘희·박명희·박춘화·이상균·최태복 기자] 저출산, 핵가족화, 그리고 인구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가족 간 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소통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를 헤쳐 나가는 하나의 조그만 디딤돌이 있다.
대구에선 달성군 다사로운 마을 방송국을 비롯해 앞산 마을 방송국, 안심 마을 방송국, 수성 마을 방송국, 달성토성 마을 방송국, 달성 달방라방 마을 방송국 등이 개설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달성 시니어 기자단은 13일 오후 달성군 다사읍 왕선로에 위치한 ‘다사로운 마을 방송국’을 탐방했다.
다음은 ‘다사로운 마을 방송국’ 박용하 대표와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Q1: 다사로운 마을 방송국은 언제, 어떤 계기로 만들게 됐나요?
A1: 다사로운 마을 방송국은 달성군 다사·하빈권역에서 활동하는 마을 방송국입니다. 2021년 쫑굿 탐사대 기자단이 먼저 생겼고, 앞으로 미디어 기자들 활동에 있어서 라디오나 미디어 방면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그러던 차에 때마침 미디어 교육과정으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어 지금의 다사로운 마을 방송국을 만들게 됐습니다.
Q2: 다사로운 마을 방송국은 몇 명의 인원이 모여 어떤 일을 하시는가요?
A2: 현재 피디, 엔지니어, 라디오 1인 콘텐츠 등 활동가 5명, 블로그 기자단 8명, 달성 여행 작가 20여명 포함해 모두 35명 정도 활동 중입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 라디오 1인 콘텐츠는 자기의 관심사와 일상을 들려주는 주제로 다섯 분이 매월 1회 녹음을 업로드하고 계십니다.
블로그 기자단은 달성군의 이슈와 다사지역의 문화정보 및 다사로운 마을 방송국에서 활동하는 모든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달성 여행 작가는 달성을 여행하고, 느끼고, 탐구하는 내용을 기록하고, 사진으로 담아서 사진첩 또는 여행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Q3: 평소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3: 모든 어려움은 공감과 소통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많은 공감과 소통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경청과 소통을 우선으로 합니다.
Q4: 마을 방송국을 꾸려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과 가장 보람 있었던 경우는 언제 인가요?
A4: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보다 방송장비 교육이 힘들었습니다. 또한, 장비가 구축되지 않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보람 있었던 점은 아이들이 미디어 영상교육 과정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봤을 때였구요.
Q5: 앞으로 다사로운 마을 방송국만의 남다른 계획이 있다면?
A5: 대구 미디어와 연계해 달성군 각 읍면 단위의 관심 있는 분들을 발굴, 지역주민들과 함께 마을 라디오 방송국의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가고 싶습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 밀착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인, 언제 들러도 편안하고 여유로운 ‘다사로운 마을 방송국’이 달성군에 있어서 올 겨울은 조금 더 마음이 따사로울 것 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